ː그냥2009. 10. 8. 22:00

혈액형 하면 우리나라는 ABO식을 따릅니다.
실제 혈액형을 나누는데는 수많은 혈액형이 존재합니다.
그걸 단순히 A B AB O 형 네가지로 분류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할수도 있겠습니다.

RH항원이 있는 RH+ 와 RH항원이 없는 RH- 가 있지만
RH+ 형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A형 B형 AB형 O형  보통 알고 계신 혈액형 입니다.

A형은 AO, AA 형등으로 나뉘는건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이를 나누는 혈액에대해 설명하자면,
혈구(적혈구,백혈구) 와 혈청(노란색 액체)으로 나뉩니다.
혈구는 항원(응집원)으로 혈청은 항체(응집소)로 작용해 둘이 맞으면 엉기는(?) 것입니다.

A형이라고 하면 혈액의 적혈구에 A라는 항원이 B형에는 B라는 항원이 있습니다.
AB형에는 A, B의 항원이 모두 있으며, O형에는 A, B 항원 모두 없는것이죠..

A형 혈청에는 Anti-B 응집소가 있어서, B형 적혈구가 들어오면 엉깁니다.
반대로 B형 혈청에는 Anti-B 응집소가 있어서, A형 적혈구가 들어오면 엉깁니다.
O형 혈청에는 anti-A, Anti-B 응집소가 모두 존재해서 A형 적혈구, B형 적혈구 모두 엉깁니다.
AB형 혈청에는 응집소가 없으니 엉기지 않습니다.

잠깐(?) 그러면 A형 환자에게 O형 혈액을 수혈할때 넣어주는 O형 혈청이 A형 환자의 적혈구와 만나 엉기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맞습니다. 하지만 수혈하는 O형 혈청은 환자 몸속의 전체 혈액에 비하면 적은양이기 때문에 혈액에 섞이면 희석되어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는 큰사고로 대량의 혈액이 필요하게되면 가급적 같은 혈액형의 혈액을 수혈합니다.

적혈구에는 A형 또는 B형 항원(antigen)이 약 100만개 정도 된다고 한다는데 이보다 항원수가 적은 적혈구를 갖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혈액형 항원이 적게(약하게) 표현되므로 weak A형 weak B형이라고 명명되었답니다.
weak A형에는 A2, Am, Ax, Ael등이 있고, weak B형에는 B3, Bm, Bx ..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형은 O형으로 판정될수 있으므로 혈액형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만 정확한 혈액형을 알수 있게 됩니다.

봄베이 O형은 분명히 A형 또는 B형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적혈구에는 A형 또는 B형의 항원이 없는 경우 입니다. 그래서 응집소와 엉기지않습니다. 따라서 유전형은 A형또는 B형이지만 표현형은 O형이 되는것입니다.

cis-AB형은 A항원, B항원을 만드는 유전자가 염색체 하나에 동시에 들어가 있는경우 입니다. 따라서 AB형과 O형이 만나면 A형 또는 B형이 나오지만 cis-AB형인 경우 AB형 혹은 O형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엔 3명정도밖에 없다는 바디바 혈핵형도 있습니다. 적혈구에 'CDE'가 존재하면 RH+, 'C-E'만 존재하면 RH-, '-D-'만 존재하면 바(-)디(D)바(-) 혈액형이 되는것입니다.

그외 더피에이 음성(Fy(a)-) 혈액형, 디에고 비음성(Di(b)-) 혈액형, 밀펜버거(miltenberger)혈액형....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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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B형과 O형 사이에서 O형이 태어날수 있듯이,
따라서 AB형과 봄베이 O형이 만나면 A형 B형 O형 AB형 모든 혈액형이 나올수 있습니다.


 
Posted by ː박하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