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말이 필요하면
벙어리는 어떻게 사랑하니?
그녀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크림이다..
감옥과 사랑은 한번 갇히게 되면
자기 의지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
난 크림을 사랑해버렸다.
크림이 마셨다 뱉어 놓은 공기까지도..
나무꾼은 얼마나 불안했을까?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선녀를 바라보며 사랑하며..
나무꾼은 왜 선녀의 옷을 태워버리지 않았을까?
혹시 알고 있었을까?
사랑은
나를 위한것이 아닌
너를 위한 것이란걸
...
다시 태어난다면...?
진짜루 그럴수 있다면..
넌 뭘루 태어나고 싶어?
글쎄...
다시 태어난다면..
반지? 안경? 침대.. 일기장..
니 소원이 뭐야?
이 세상에서 니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하나 있다면...
...
그건 꿈이야.
슬픈 꿈..
그런거 이제 안해..
결국엔 이렇게 당연한 것을...
은근히 품었던 기대는
따뜻한 가슴에서 멀어지고
발바닥 아래로 뚝 떨어져서
솜사탕 처럼 붕뜬 기분 가라앉히듯
또다시 가끔은 가야할 길을 재촉하고 있다.
마음을 여는 것 보다 한참.. 더 어려운것.
마음비우기.